PDC 첫날: 키노트 #3
이어서, Bob Muglia 등장. 이 사람 좀 말이 많은 편인데…
(모두가 이미 귀따갑게 들어온) Cloud Computing 시대의 도래를 세삼스레 되짚는다. (혹시 혼자만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 ) Microsoft가 어마어마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Cloud Application Model의 특성들. Microsoft 만의 전유물은 아니겠지만, Model-Driven 방식의 SW 개발 방식과 Distrbuted Operating Environment와 결합되었을 때 가장 효과가 두드러질 수 있는 Staged Production이란 말이 가장 또렷하게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과연 SOA를 딛고 Cloud Application Model이 차세대 Programming Model의 주류로 성장할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기야 오겠지만, 모든 개발자들에게 일반화되고 주류가 받아들여질 때까지는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 시장의 현재는 기술의 논리가 범접하지 못하는 영역이고, 기술의 높낮이가 영향을 미치기 힘든 거친 곳이다. 모두가 아는 얘기.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시장의 흐름은 분명히 커다란 기술의 논리 또한 철학의 지배 아래 있다. 그리고 그 누구도 거역하기가 어렵다.
이윽고, Don과 Chris가 등장. 약간 구름 뜬 분위기를 진정시키면서 간단한 C 코드로 심지어 __asm 까지 유머스럽게 섞어가며 몇 줄 짜리 CGI apps를 실제 만들어, SQL Azure와 연동하는 것까지 보여준다. Cloud Application Model이 얼마나 많은 그리고 다양한 Application Model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리고 기존의 개발 기술 경험과 이질적이지 않은 지를 보여주려는 듯. 기술 도입의 진입 장벽을 없애려는 Microsoft의 노력이 눈물겹기까지 하다. 어쨌든, 경쾌한 느낌의 얘기를 이어 나간ㄷ. 역시 실제로 뭔가 만드는 일은 언제나 또렷하고 신선하다.
다시 Bob이 등장, Kelly Blue Book, 뭐 나로서는 뭐하는 회사인지 알바 없지만, Silverlight와 SQL Azure가 결합된 엄청난 양의 Data-Centric Application을 예로 들면서, On-premise DB와 Cloud DB 사이의 Syncronization이 완전히 지원됨으로서 Private / Public Cloud 상의 연동/연계/호환 대한 문제점 – Data Service, Service Buz, Access Control 등을 하나씩 짚고 넘어가며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실제 Online Auction Apps를 데모로 보여주며, Connectivity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즉, 클라우드 Apps에 연결되었던 Private DB cloud가 연결이 안된다는 가정하여, SQL Connectivity Agent로 연결 방향을 단순히 SQL Azure 상의 동일한 DB Service Block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Azure apps이 정상 동작함을 시연하다. 그 역인 상황된 마찬가지 겠다.
이윽고 Visual Studio 2010, .NET 4 등의 Fw 얘기를 자연스럽게 Windows Azure와 연계하며 이야기를 옮겨간다.
Microsoft Architect인 Douglas Purdy란 사람이 등장.. (이 빡빡이는 누구신가?)
결국 작년부터 돌고 돌던 이야기, Windows Azure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Application Service Fabric 기술이 Server 제품군으로 나올 것인가 하는 것의 정체가 드러난다. 이름하여 Windows Server / AppFabric 기술이 2010 PDC에 Beta Announce되고, 이어서 동일한 AppFabric 서비스 모델을 2010에 Windows Azure에 탑재하여 장기적으로 private cloud C(data center)와 public cloud (Windows Azure Platform) 사이의 기술적 차이를 완전히 없애고, 동일한 개발자 경험을 완성하겠다는 의지겠다. (좋은데, 하겠다면 좀 빨리 좀 하시라. 때 놓치지 말고.) 신현석 부장과 내가 올해 초쯤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던 것인데, 말이지.
키노트에 이어 “OLSO”를 보고픈 마음에 Don Box와 Chris가 진행하는 세션을 향했으나, 이거 웬일, 이 세션, 인기 없을 줄 알았더니, 꽉차서 못 들여 보내준덴다. 여기와서 가장 기대하던 세션 하나를 놓쳤으니 이거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다.
뭐 하긴, 그래서 내가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게지.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야 겠다. 참!!!! 이번 PDC에서는 아침도 공짜로 주지 않는다!!!! 뭐, 차라리 다행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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