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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C 2nd day Keynote

{ 오늘의 대박은 솔직히, Windows 7이 설치된 넷북을 참가자 전원에게 한 대씩 준다는 것. 어제는 Azure 세션 연달아 두 개 들으면 마우스 아니면 휴대용 카메라를 준다고 하더니만. 알다시피 내게는 모두 해당 사항 무! }

이번 PDC부터는 아침을 주지 않아서, 숙소에서 다들 컵라면을 챙겨 먹고 숙소를 나섰다. 솔직히 행사장에서 주는 아침이 그다지 맛깔스러울 수는 없다. 각자 알아서 저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이 낫지. 하지만, 웬지 섭섭한 얄팍하고 모순된 마음.

어쨌거나 키노트 행사장에 조금 늦게 도착하니, 익숙한 얼굴이 Windows 7에 대해서 열심히 중얼 중얼. 많이 본 사람인데 이름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제 발표에서, Windows Server Windows Server AppFabric은 Private Cloud Computing 분야에서 Microsoft의 전략에 큰 의미가 있다. 작년에 Client, Server, Service 세 영역에 Cloud Computing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S+S 전략의 실체를 드러내며 ‘Doublin(Service Bus Integration)’과 ‘Geneva(Access Control Integration)’란 코드명의 프로젝트를 언급하였다는 점을 기억하실런지 모르겟다. Doublin 프로젝트는 사실 Enterprise Sevice Bus와 Internet Service Bus를 그리고 Client의 개방형 연결성(Open Standard Connectivity on the top of Web Services)을 제공한다는 것 외에도, 사실 여러대의 Windows Server가 논리적으로 하나의 Enterprise Service Bus로 묶여 동작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을 가정한다. 사실 이렇게 되면, Windows Azure 위에 Web App을 올리는 것이나, 여러 대의 Windows Server 위에 올리는 일이나 모든 것이 동일해 지도록, 즉 public이냐 private이냐 이외에는 전혀 기술적으로 차이가 없게 된다는 사실을 말한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의 키노트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

어제가 Server, Service가 Cloud Computing 즉, Scalability와 Elasticity를 앞세운 Microsoft S+S 비전의 실체를 명백히 제시하였다면, 오늘은 나머지 빈 공간, Client 부분을 채우는 날이라 하겠다.

  • Windows 7 얘기는 평이하며 이미 많이 듣던 얘기. 신기술을 담뿍 담은 제품이라, 뭐 더 새롭게 추가된 것을 말하기도 어렵다. 다만, 이 제품의 개발되기까지 실제 쓰는 사람들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재밌고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 여러 주요 컴퓨터 회사들이 출시한 넷북들을 줄줄이 골고루 소개하며, Windows 7의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을 간접 증명하려 애쓰고 있다.
    • 마지막으로 Acer 넷북으로 Windows 7이 제공하는 여러 기능을 모두 활용한 제품이라고 소개한다. 특정 회사 제품을 지나치게 오래 애기한다 싶더니, 참가자 전원에게 이걸 한대 씩 준댄다. 사람들 물건 준다니 난리났다.
  • Internet Explorer 9의 발표
    • Javascript 엔진의 괄목한 성능향상
      • 지금 화면에 보여주는 데이터가 사실이라면 정말 애썼다. 지금까지, 7, 8 버전은 Safari, Chrome 등에 탑재된 javascript 엔진과 견주어 성능이 너무 떨어졌다. 8에 와서 두어배 이상의 성능이 향상되었지만 그래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9은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얼마나 많은 엔지니어들이 고생을 하였을까?
      • ACID3 –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표준을 따라잡으려는 노력이 눈물겹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 GDI가 아닌 D2D를 사용하여 렌더링 엔진의 교체 – 개인적으로 나는 이부분이 가장 반갑다. 웹페이지 렌더링만 충분히 좋다면 이미지를 덕지 덕지 바르지 않고, 표준에 충실한 HTML/CSS 기술만으로도 얼마든지 잘난 홈페이지 만들 수 있다.
  • Silverlight 4
    • 브라우저 밖에서 실행되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고, 브라우저 sandbox 밖에 있는 것들을 활용할 수 있다.
    • 이제 Silverlight 4는 더 좋아진 Active-X Platform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해는 말자. 전처럼 Windows에서만 돌아가지는 않으니까. Offline DRM이나 Native Resource를 자유롭게 활용하지 못하는 RIA 플랫폼은 복잡도 상상을 초월할만큼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이언트 환경에서는 제약이 너무 많아서, 그림의 떡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 .NET4와 바이너리 호환성
      • 이전 버전에서도 .NET/WPF와 Silverlight 사이의 소스 코드 호환성은 어느 정보 보장되었다. 사실, 작은 Mp3로부터 전화기, PC, 대형 모니터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Client 환경에서 쓰는 맛이 거의 동일하면서도 성능의 문제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Client 플랫폼의 Scalabilty야 말로 쓰는 사람에게 가장 가슴에 와닿은 시스템 개발의 성패를 가늠하는 요인이다. 그렇지만, 다양한 클라이언트 컴퓨팅 환경에 맞도록 일일이 따로 엔지니어링을 하는 일은 사실 고통 이전의 엄청난 비용의 문제다. 이젠 적어도 모든 다양한 클라이언트 컴퓨팅 환경에서 이중 삼중으로 중복 개발이 가져다 주는 고통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바탕은 마련되었다. 물론 그 공통 분모를 이끌어내는 설계 기술의 숙련도는 플랫폼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기술은 마술이 아니다.
    • 기업형 RIA로서 제격을 갖추기 위해, Data Services (Full Data Binding과 함께) 기술을 강화하는 것
      • 사실, .NET 4와 바이너리 호환성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일반 웹페이지가 아닌 기업 내부의 대형 시스템 앞단에서 Web-based / Server-based 시스템의 앞단에서 활용도를 드 높이려면 이 정도 지원은 진작에 있어야 했다. 지금도 잘난 기술자가 있으면 얼마든지 품질 좋은 화면을 구성할 수 있지만, 앞으로도 완성도가 얼마나 높아질런지는 지켜볼 일이다.

지금부터는 겉으로 번쩍 번쩍 뽐내는 것 말고, 진짜로 숨겨진 보석들을 찾으러 다닐 시간이다. 물론 글로 다 써올린다는 보장은 없다.

2009년 11월 18일 PDC가 열리는 LACC, Compass Cafe에서